'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제가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명씨는 오늘(8일) 오전 9시 40분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 직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마지막에 연락한 게 언제인가' '김건희 여사는 어떻게 알게 된 것인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대통령 내외의 도움을 받은 게 맞나' 등 질문에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공천 대가성으로 돈을 받은 사실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냐'라는 물음에는 "돈의 흐름을 보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된다"며 "저는 단돈 1원도 받아본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명씨는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김영선 전 의원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명씨는 검찰 조사 하루 전인 어제(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의 경솔한 언행 때문에 공개된 녹취 내용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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