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나눈 대화를 폭로하겠다고 했지만 오늘(8일)은 "폭로할 것도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폭로는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내가 폭로를 한 적이 있느냐"며 김 여사와의 메시지를 직접 공개한 그간 자신의 행동과 반대되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어서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 {구속되면 폭로하겠다고 했는데…} 폭로하지 않았어요. 폭로한 게 없어요.]
폭로한 적이 없다는 명태균 씨는 지난 한 달 넘게 폭로와 위협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달 2일 김건희 여사와 나눈 공천 관련 텔레그램을 취재진에게 보여 줬습니다.
'나도 단수면 좋지'라는 김 여사 대답이 처음 알려졌습니다.
여권 인사들이 자신을 '사기꾼'으로 부르자 지난 달 15일엔 김 여사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명태균/지난 10월 15일 : 김재원이가 까라 하는데 뭐 '까봐라, 이 허풍쟁이야' 이렇게 하던데. 그럼 뭐 어째야 되냐? 남자가 까야지.]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나눈 사적 대화일 뿐'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그러자 명 씨는 '그러면 대통령과 공적인 대화를 폭로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명태균/지난 10월 21일 : 공적인 건 내가 나중에 대통령하고 나눈 걸 공적으로 보여줄게. 체리따봉하고 난리 나는 걸 보여줄게. 체리따봉이 40~50개 받았을 걸.]
"내가 구속되면 한 달 안에 탄핵된다"는 위협에 가까운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명태균/지난 10월 14일 : 하야, 탄핵되는지 함 보자 했는데 용산에서 난리가 안 났겠나?]
명 씨 측은 폭로할 계획도 없고 그럴 만한 자료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연/명태균 씨 변호인 : 제출될 예정 없고요. 일부 언론들이 바라는 폭로는 폭로할 것도 없고 영원히 없을 거니까 기대하시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 대통령 목소리가 나온다 한들 무슨 문제냐고도 했습니다.
[김소연/명태균 씨 변호인 : 대통령 육성이 혐의와 무슨 관계가 있죠? 관계가 전혀 없고요.]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지윤정]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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