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목요일인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이 상정될 전망입니다.
야당의 특검법 공세 속에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추진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해 여야 간 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특검법 표결을 앞둔 휴일 여야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주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거로 보이는 만큼, 여야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단, 국민의힘 내에선 앞서 한동훈 대표가 공개 요구한 특별감찰관 추진 논의가 화두입니다.
이를 논의할 의원총회는 주초가 아닌 특검법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거로 예상되는 오는 14일 개최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원내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14일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애초 원내 지도부가 대야 전략상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하면서 친윤계와 친한계 간 기 싸움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선 여당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문제가 원만하게 합의된다면, 야당의 김 여사 특검법 공세에 맞서는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원내 관계자는 특별감찰관 문제를 두고 표결까진 가선 안 된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것 같다면서도 당내에서 어떤 합의를 도출해 낼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어제 두 번째 장외 집회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 관철을 위한 여론전을 더 강화할 거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특검법이 본회의에 오르면 야당의 수적 우위 속 과반 찬성을 얻어 통과할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할 거로 보이는 만큼, 오는 28일로 예상되는 재표결이 관건이 될 거로 전망됩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여당의 8표 이상 이탈표가 필요한 만큼, 이 틈새를 겨냥한 공세에 집중할 거로 보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개별 의원 차원에서 설득 작업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 여당 의원들도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돌아오는 주말에도 세 번째 장외 집회를 추진하면서, 이번 달을 김 여사 특검의 달로 만들겠다며 총공세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예정된 본회의 다음 날이자 3차 장외 집회 전날인 15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이 나오는 만큼, 이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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