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수원에서 잇따라 시민을 공격했던 사슴이 포획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의왕에서 사슴이 나타났습니다.
도로 위를 돌아다니던 사슴은 소방이 마취총을 쏘면서 금방 포획됐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붉은 경광등을 빛내며 느릿느릿하게 주행하는 경찰차 앞으로 사슴 한 마리가 걸어갑니다.
사슴의 앞을 119차량이 가로막고 소방대원도 차에서 내려 포획 작업에 나섰지만,
격렬한 사슴의 몸부림에 다른 소방대원들은 물론, 경찰까지도 사슴에 달라붙었습니다.
[표도영 / 목격자 : 구조대원들이 6명이 이렇게 잡고 눌렀는데도 안 돼서…. 눕혀가지고 또 묶어놨는데 또 하도 발버둥 치니까 또 다 풀려가지고….]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서 도로 위에 나타난 사슴으로 2차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밤 11시 50분쯤입니다.
수원시에서 시민 2명을 다치게 했던 사슴이 포획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의왕시에서도 나타난 건데,
소방이 1㎞ 정도를 천천히 추격하면서 마취총을 쐈고, 신고 접수 1시간여 만에 생포했습니다.
다행히 시민과 소방대원들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소방은 사슴을 의왕시로 인계했습니다.
의왕시는 포획한 사슴이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사슴이었다며 주인에게 다시 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화면제공 : 경기남부소방본부, 시청자 표도영 씨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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