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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민간의 고공강하 고수들이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경연을 펼쳤다.
15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경기도 하남시 소재 특전사 고공훈련장에서 '제46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진행했다.
대회는 1977년 처음 개최된 이후 육군 특전사와 해·공군 및 외국군, 민간협회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항공레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민간협회 5개팀과 해군 대표 1개팀, 특전사 11개팀, 특전사 예비역 1개팀 등 총 18개팀 9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전시에 공중침투 시 목표지역에 정확하게 착륙·침투하기 위한 '정밀강하' 부문은 4500ft(약 1370m) 상공에서 낙하해 착륙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하는가를 평가했다.
지름 2cm의 중앙지점에서 1cm 멀어질 때마다 1점씩 감점되며 총 8라운드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상호활동 종목에 참가한 특전대원들이 항공기에서 이탈해, 서로의 팔과 다리를 잡으며 대형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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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대형의 안정성과 팀워크를 평가하는 '상호활동' 부문은 9000ft(약 2743m) 상공에서 4명이 한팀을 이뤄 자유낙하를 하는 동안 만드는 다양한 공중대형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제5의 팀원'인 카메라 플라이어(Camera Flyer)가 선수들과 함께 강하하면서, 팀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촬영해 심판진에게 제출하며 심판진은 영상을 통해 동작의 정확성을 평가했다.
정밀강하 종목에 참가한 특전대원들이 강하 전 항공기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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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열띤 경연의 결과 △'정밀강하' 개인전 1위에는 특전사 독수리여단 이필우 원사, 단체전 1위에는 특전사 독수리여단이 입상했으며, △'상호활동' 1위는 스카이다이빙협회 팔콘X팀이 차지했다.
정밀강하 '해군·특전사 그룹' 개인전 1위를 차지한 독수리여단 이필우 원사는 "특전대원들의 공중침투 능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실전성을 극대화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성적 우수자(팀)에게는 이날 오후에 열릴 시상식에서 육군 특수전사령관 상장과 트로피, 메달,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영상 제공 : 육군)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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