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에이태큼스 미사일에 이어, 영국의 지원을 받은 스톰섀도 미사일도 러시아 본토를 향해 처음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반격 임박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는 등 현지 자국민 보호에 나서고 있습니다.
첫 소식, 변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투기에 장착해 지상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톰섀도 공대지 미사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섀도도 처음 러시아 본토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스톰섀도 파편이 북한군이 파병된 접전지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사거리 250km인 스톰 섀도는 모스크바까지 위협이 가능해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꼽혀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사용을 제한해왔지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분쟁이 확대돼 대응에 나섰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제임스 닉시 /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 국장
"바이든 대통령이 (에이태큼스 지원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영국의 스톰섀도 지원도 가능하게 된 겁니다"
서방의 잇단 장거리 무기 제한 해제에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고 자국민 대피를 권고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공관도 줄줄이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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