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00억 원어치의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온 나이지리아 마약 밀수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통관을 피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을 동원했는데, 초콜릿 포장지에 싸서 필로폰을 숨겨 들여왔습니다.
게다가 배낭 등판에는 진공 포장된 마약을 숨기고 마약 탐지견을 피하기 위해 커피 가루를 뿌리는 등 치밀한 수법을 썼습니다.
이들은 멕시코와 영국 캐나다 등 3개국을 거쳐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했는데 국내로 들여온 마약은 6.15㎏에 시가 200억 원어치에 달했습니다.
이 조직은 온라인으로 포섭한 고령의 외국인에게 한국에서 대출 등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서 마약을 운반하게 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3월 국정원으로부터 나이지리아 마약상이 국내에 마약을 유통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법상 향정,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총책 나이지리아인 A 씨 등 18명을 입건하고 마약 운반책 등 6명은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책 A씨는 아직 검거 전으로, 경찰은 A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리고 나이지리아 마약단속청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윤정 기자(yunjung07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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