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식당이나 호텔에서 음식 등을 나르는 서빙로봇,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병원에도 이 서빙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채혈 샘플이나 약 등을 운반한다는데, 이심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병원입니다. 의료진이 스마트폰으로 채혈실에 모인 혈액샘플 운반을 요청합니다.
그러자 복도에 대기하던 로봇이 채혈실로 이동해 혈액샘플을 담아 진단검사의학실로 배달합니다.
김태진 / 영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검사 1시간 기준으로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이제 직접 왔다 갔다 하면서 운송을 했었는데, 이 로봇을 쓰게 되면서 그 시간이 이제 없어진거죠."
로봇은 환자에게 약품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복도는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을 옮겨 다니며 목적지를 스스로 찾아갑니다.
병원 측은 AI로봇 2종류로 돌발상황 등을 회피할 수 있는지 실증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김준호 / AI로봇 제작업체 차장
"(처음에는)어디로 피해야 될까 처음에는 되게 멈칫멈칫하고, 회피나 여러가지 현장 상황에 따라서 변경되는 어떤 그런 상황에 대한 처리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다가왔던거죠."
병원 측은 의료기기의 스마트화가 앞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연 / 영남대의료원장
"인공지능이 들어온다면 자율적인 수술도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될 거고,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걸로 생각이 드는 부분이고요."
영남대의료원은 환자를 옮길 수 있는 스마트체어나, 침상 로봇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이심철 기자(l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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