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7년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에는 반쪽짜리 나들목이 있습니다. 바로 서양양IC인데요. 최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면서 서양양 IC의 양 방향 개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6월에 완공된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양양 IC입니다.
서울에서 양양 방향 하행선으로는 톨게이트로 진출만 가능하고, 양양에서 서울 방향 상행선은 진입만 가능합니다.
서양양IC에서 동해안 방향과, 반대로 동해안 방향에서 서양양IC 진입은 불가능한 겁니다.
요금소 건설 당시 양양분기점과 거리가 멀지 않고, 통행량이 적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한쪽만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개통 후 7년이 넘도록 반쪽짜리로 운영되고 있는 서양양IC를 완전체로 개통해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서핑의 성지'로 이미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관광객 수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766만 명이던 양양 방문 관광객은 지난해 2천627만 명으로 343% 늘었습니다.
[김성완/양양군 서면이장협의회장 : 찾아오셨던 분들도 말씀하시는 것이 '왜 한 방향으로만 운영해서 애로사항이 있게 만드냐', 양 방향으로 운영하면 더 많은 관광객도 찾아오고 또 불편함도 해소될 텐데….]
더구나 오는 2026년 말 오색케이블카가 완공되면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톨게이트가 서양양IC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기형적인 운영으로는 관광객 불편이 불 보듯 뻔합니다.
양양군의회도 관련 건의문을 채택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부처에 보내며 서양양IC 완전 개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종석/양양군의회 의장 : 지역을 찾아주신 분들에 대한 안전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역방향으로 진입해서 사고 우려, 그다음 비상사태 대비를 위한 교차할 수 있는 공간 필요, 응급 상황시….]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오색케이블카 완공 전에 서양양IC 양 방향 진출입로도 빨리 설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방송)
G1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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