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곳곳 사고도 잇따라
[앵커]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로 상향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밤사이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행정안전부는 오늘 새벽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또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이번 폭설로 여객선 74개 항로 96척이 발이 묶였고, 국립공원 7개 185개 구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각 지자체도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26일) 오후 6시부터 발령한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오늘 오전 7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인력 9천 6백여명과 제설장비 1천 4백여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차량 운행 시 미끄럼 사고 우려가 있는 만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도로 결빙 구간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개인차량 운행은 되도록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설로 인해 일부 도로도 통제됐는데요.
현재 북악산로 자하문삼거리에서 북악골프장까지 구간과 삼청터널, 감사원길 감사원에서 우정공원까지 구간 등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밤사이 내린 폭설로 교통사고와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7일) 새벽 5시쯤, 경기 하남시 상산곡동 하천 아래로 25톤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가 스스로 탈출해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경기 남양주별내휴게소 인근에서는 새벽 6시쯤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기 성남시와 구리시 등 수도권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고, 20cm의 눈이 내린 서울 성북동에서는 폭설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가로수나 전선 위로 쓰러지면서 한때 가구 170여호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은 폭설로 차량 출고가 일부 늦어지면서 지연 운행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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