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틀째 대설특보…항공기 93편 결항
[앵커]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28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정부와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눈이 계속 내리면서 경기 지역에서는 붕괴 위험이 있는 취약구조물에 거주하는 시민 등 약 50명이 밤사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습니다.
새벽에 경기 양평과 오산 등 지역에서는 정전이 15건 발생해 현재까지 복구 중인데요.
뱃길과 하늘길도 한때 막혔습니다.
오전 8시 기준 포항~울릉, 인천~백령을 잇는 등 80개 항로 여객선 105척이 발 묶였고, 인천과 김포 공항에서는 항공기 93편이 결항됐습니다.
지리산과 계룡산, 설악산 등 13개 국립공원 328개 구간에선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27일) 오후 2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해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각 지자체도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발령한 제설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출근길에 대비해 오늘 새벽까지 주요 간선도로와 도보에서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도로 통제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오늘도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에서 출근 시간대에 20회, 퇴근 시간대에 15회 증회 운행합니다.
한국철도공사도 이에 맞춰 수인분당선과 경의중앙선 등 노선에서 출근길과 퇴근길에 각각 13회, 10회 증편합니다.
다만 어제 폭설 때문에 차량기지에서 열차가 늦게 출고돼 지연 운행되기도 했던 만큼,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서는 게 좋습니다.
경기도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수시로 통제될 수 있으니, 평소 상습 통제구간을 오가는 시민분들은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폭설 #비상대응 #위기경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