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 30cm 이상 큰 눈…"폭설 대비해야"
[앵커]
충북 지역에도 지난밤부터 많은 눈이 내려 많은 곳은 30㎝ 이상의 눈이 쌓였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고 있는데요.
충북 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충북 북부권인 진천군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 진천은 눈이 내렸다 그쳤다는 반복하는 상태인데, 다행히 지금은 눈이 다시 멎었습니다.
이곳은 밤사이 내린 눈으로 보시는 것처럼 사방이 온통 하얗게 뒤덮여있습니다.
현재 충북 지역 전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되고 있습니다.
충북에서 대설 경보가 가장 먼저 발효된 곳은 제가 서 있는 이곳 진천인데요.
진천은 어제 낮 2시 40분부터 대설경보가 발효된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어 충주시와 제천시는 지난밤 9시 40분에 대설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대설 경보는 24시간 동안 신적설, 그러니까 새로 쌓인 눈이 20cm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이밖에 충북 청주시와 동남 지역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새벽 6시 기준 누적 적설량을 보면 진천이 36cm로 가장 많았고 금왕이 24.5cm, 음성이 18.5cm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 수부 도시인 청주는 0.4cm를 기록하며 많은 눈이 쌓이진 않았습니다.
다행히 눈 소식이 미리 예보돼 지자체마다 미리 대비한 덕분인지 출근길 교통 대란은 없었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 차량 미끄러짐 사고는 여러 건 발생했는데요.
오늘 충주시와 음성군에서는 트럭과 오토바이가 눈길에 미끄러져 고립됐습니다.
또 진천군과 청주시에서도 눈길에 차량 단독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다중 추돌 사고와 빙판길 낙상 등이 발생했습니다.
대설 특보가 내린 어제와 오늘 충북 지역에서는 26건의 구급 신고가 접수돼 21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많은 눈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등 자연재해 피해 신고가 11건 접수됐습니다.
지금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충북도는 오늘 하루 많은 곳은 15cm 이상 폭설이 예보돼있습니다.
더욱이 최고 20mm의 비도 섞여 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만큼 월동 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