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건물 지붕 붕괴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에서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고 강풍까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폭설과 강풍 피해 135건이 접수됐다.
이 중 나무 전도가 7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물 낙하·이탈 19건, 기타 37건 등이었다.
다행히 강풍·폭설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0시 2분께 미추홀구 셀프주차장의 지붕이 무너져내려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다.
오전 7시 12분께 중구 항동에서는 컨테이너 지붕이 붕괴했고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건물에서도 지붕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주차된 차량으로 무너져 내렸다.
주택가와 도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인천 전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인천의 적설량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평구 구산동 18.5㎝, 중구 영종도 17.4㎝, 연수구 동춘동 12.4㎝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들어 인천에는 1∼3cm가량 눈이 더 내릴 수 있다"며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시설물 관리나 빙판길 운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중구 폭설로 무너진 컨테이너 지붕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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