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실 조리 로봇 도입 움직임…시기상조 목소리도
[앵커]
최근 경기도내 학교 급식실에 조리 로봇 도입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학교 1곳을 선정해 조리로봇 4대를 시범 운영할 예정인데요.
일각에서는 조리종사자의 고용 문제와 기술적인 문제 등의 이유로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학교급식 튀김지원실 설치 사업을 진행합니다.
해당 사업은 학교 1곳을 선정해 튀김 조리를 담당하는 조리로봇 4대를 도입하고 별도의 튀김조리실을 만들어 인근학교에 음식을 배송하는 겁니다.
예산은 17억 5천여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튀김·볶음 등을 위한 조리로봇 납품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조리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산업재해 예방 등의 목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고용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로봇 조리로 인해 일자리가 더 줄어들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가 있고요."
기술적인 문제도 지적됩니다.
로봇이 도입되면 꾸준한 유지·보수가 이뤄져야 하는데 자칫 로봇이 작동을 멈추면 학생들의 식단 제공이 어려워지는 겁니다.
"12월달에 운영에 관한 것을 보고를 하기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결과를 보고 우리가 판단해서 예산을 세워서 진행해도 늦지 않다 이런 생각을 지금 가지고 있고요."
경기도의회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고용 문제를 비롯해 기술 문제 등으로 인한 조리 중단 등의 단점들을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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