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소속사와 갈등을 겪어온그룹 뉴진스가 결국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내린 최후의 선택,앞으로 어떤 파장이 있을지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뉴진스 멤버들이 늦은 시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일단 멤버들의 이야기 먼저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앵커]
어제 기자회견이 40분 정도 진행이 됐는데 소속사 어도어도 모르게 비밀리에 준비를 했더라고요. 어제 멤버들이 했던 이야기의 핵심은 어떤 거였습니까?
[김헌식]
일단 얼마 전에 14일 동안 요구한 사항에 관련돼서 시한이 됐기 때문에 그래서 내용증명 부분을 받아봤는데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다라고 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스케줄 전에 우리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겠다라고 해서 29일 0시 전에 8시 반쯤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어떤 소회를 가지고 있는지 입장을 정확하게 밝힌 것이 바로 어제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앵커]
멤버들 한 명 한 명 돌아가면서 모두 발언을 했더라고요. 어제 멤버들의 이야기 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습니까?
[김헌식]
일단은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 그래서 특히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원내 민희진 대표와 관련해서 하이브에서 감사를 하고 있고 또 배임, 횡령 관련해서 문제 제기를 했었죠. 그 뒤에 민희진 씨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조목조목 반박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뉴진스의 여러 가지 부당대우 문제들, 이런 것이 부각이 됐었고 또 국정감사장까지 나와서 어떤 부당한 행위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지금까지 한 그런 상황이었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목조목 이야기를 했고 앞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게 되면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라는 점을 강조를 하게 됐습니다.
[앵커]
어도어가 뉴진스 기자회견 1시간 뒤쯤에 바로 반박 의견을 냈는데 어떤 얘기했습니까?
[김헌식]
일단 중요한 것은 논쟁점인데요. 예를 들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문제라든지 또 하니 씨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그런 부분들, 그리고 멤버의 동의 없이 사용된 영상 자료의 문제, 그리고 음반 밀어내기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을 마련할 것인가의 문제, 또 뮤직비디오에 참여를 했던 감독의 동영상 삭제 문제, 또 뉴진스만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 문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가장 먼저 언급이 됐던 부분이 바로 뉴버리고라는 표현을 했던 부분입니다.
이건 뭐냐 하면 뉴진스를 그러면 아예 배제하고 전체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첨예하게 논쟁점이었는데 그런데 어도어 측의 입장은 뭐냐 하면 르세라핌을 100만 장 돌파한 그런 그룹들과 묶겠다, 예를 들면 블랙핑크와 견주어서 이렇게 전략을 짠다는 것이지 뉴진스를 버리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또 무시해 발언 같은 경우에도 타사 직원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하이브 같은 경우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빌리프랩이라고 하는 또 다른 그런 레이블의 매니저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그런 점이다라는 점을 강조했고 또 시시비비 같은 경우 이 자료에 관련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측면이고 그러면 또 이 매니저에 대해서 징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 부분에 있어서도 징계는 너무 과하다라는 것이 결론이다라는 점을 밝혔고요.
또 뉴진스의 연습생 시절의 사진과 동영상이 유출이 돼서 이게 퍼졌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관련해서도 어도어 측에서는 제3자가 게재하고 유포한 것이기 때문에 어도어 측에서 내부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노력은 하고 있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고 또 음반 밀어내기 부분에 있어서는, 이 밀어내기라는 것은 미리 유통사에 배분을 해서 이게 정말 필요한 팬들에게 안 돌아갈 수 있는 거고 또 여러 가지 공정질서를 해칠 수 있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밀어내기의 개념도 불분명하고 실제가 아니다라고 어도어 측에서는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뮤직비디오에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신 감독 같은 경우에는 원래 디렉팅컷이나 영상물을 팬들을 위해서 공개를 해 왔던 것이 통상적인데 갑자기 어도어 경영진이 바뀌게 되면서 이런 걸 다 삭제하도록 요청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첨예하게 대립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도어 측 같은 경우에는 저작권법상 조치이고 전부 다 삭제하라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고 또 뉴진스만의 활동에 관련된 그런 보장 부분에 있어서는 내년에 국내 팬미팅이라든지 또 정규앨범 그리고 월드투어 계획을 지금 현재 어도어 측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오히려 아티스트들이 협조를 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는 거고.
또 다른 걸그룹이 뉴진스의 콘셉트나 이런 것을 카피했다라는 지적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현재까지는 민 전 대표가 구체적인 증거를 제출하지도 않았고 또 빌리프랩이 입장 표명한 것이 전부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마지막으로 민희진 전 대표의 경영 복귀 같은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어도어 이사회에서 하는 것이고 또 경영은 안 되더라도 제작 쪽에서 프로듀서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는데 지금 현재 민희진 전 대표가 어쨌든 그만둔 상황이기 때문에 귀책사유가 없다는 식으로 이렇게 26쪽에 해당되는 그런 내용증명을 보내왔습니다.
[앵커]
뉴진스의 시정요구안 그리고 거기에 대한 어도어의 반박 내용들을 쭉 짚어주셨는데 사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둘이 갈라서게 된다면 아직 활동기간,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위약금 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부분이 관심이더라고요. 업계에서는 어떻게 봅니까?
[김헌식]
통상적으로 아이돌 그룹 같은 경우는 7년 계약을 합니다. 그래서 뉴진스가 2022년 7월에 계약을 했고요. 그러면 2029년 7월까지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그렇지만 5년 정도의 계약기간을 맺은 그런 상황이에요. 그런데 만약에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하게 되면 최소한 위약금이 3000억에서 한 6000억 정도 될 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의 원칙에 따른 것입니다.
그래서 계약해지 당시 기준으로 2년간 월평균 매출액 곱하기 계약잔여기간 개월수를 곱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액이 1100억 원 정도 되기 때문에 산정을 해보면 뉴진스의 기여 부분을 산출을 해야 하니까 적게는 3000억, 많게는 6000억 원 정도의 위약금을 내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인데 그런 부분은 좀 면밀하게 따져봐야 되겠죠. [앵커] 그리고 뉴진스가 소속사인 어도어를 떠나서 앞으로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할 수 있을지 이 부분도 관심인데요. 어제 여기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거든요.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뉴진스 멤버들, 앞으로 가능하다면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또 뉴진스 그룹명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계약이 해지된다면 뉴진스라는 그룹명, 이후 활용하기 어려운 거 아닙니까?
[김헌식]
활용하기가 어렵죠. 왜냐하면 소속사에서는 상표명으로써 등록을 따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뉴진스는 이미 2022년에 어도어라는 이름으로 출원을 해서 등록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어도어 측에서 전속계약 해지를 하고 뉴진스가 활동을 하려면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례를 보면 브레이브걸스 같은 경우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으니까 브브걸로 바꿔서 활동을 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미 많은 팬들한테 인지가 됐기 때문에 확장성은 좀 떨어질 수가 있다고 볼 수 있겠고요. 한편으로는 인피니티 같은 경우에는 소속사가 쓰라고 양도를 해 주는 바람에 좋게 끝난 사례도 있어요.
그래서 하이브 내지는 어도어와 뉴진스가 좋게 합의를 한다고 하면 뉴진스라는 그룹명을 사용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좀 없고요. 그래서 방식으로는 뉴진스를 연상할 수 있는 다른 개념을 비슷하게 할 수 있는 형태로 따로 작명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를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 보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정우성 씨 혼외자 논란이 굉장히 관심이었는데 오늘 청룡영화제 열리잖아요. 여기에 일단 참석을 하겠다라고 밝혔었는데 논란이 커지면서 소속사 측에서는 다시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는데 어떨까요? 오늘 나오겠습니까?
[김헌식]
일단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어요. 그런데 사실 영화제라는 것이 각 후보들한테 입장을 밝혀라, 이런 시간을 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일단 남우주연상을 받아야만이 자신의 개인적인 소회 등을 밝힐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건데 중요한 것은 수상 가능성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5명 정도가 후보로 올라와 있어요. 그래서 정우성 씨 같은 경우에는 서울의 봄을 통해서 굉장히 인지도가 많이 올랐는데 이 서울의 봄이 남우주연상에 2명의 후보를 올렸습니다. 그래서 정우정 씨하고 황정민 씨가 오른 상황이고, 그외에 파묘의 최민식 씨가 또 후보에 올랐고 또 핸섬가이의 이성민 씨, 또 탈주의 이제훈 씨가 올랐어요.
그래서 흥행이나 작품성이나 이런 거 봤을 때는 아무래도 서울의 봄이 2명 정도 후보를 올렸기 때문에 아마도 수상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봤을 때 아무래도 악역보다는 주인공을 맡았던 정우성 씨가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보고 있는데. 그런데 만약에 수상을 못하게 되면 이게 청룡영화상에 참석하느냐 마느냐는 실효성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입장 표명을 안 하고 있지만 아마 내부적으로 좀 수상 여부에 따라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수상을 하게 되면 수상 소감을 하면서 입장을 밝힐까요?
[김헌식]
지금 현재로서는 제가 봤을 때는 지금 국민들이 찬반 여론도 있는 그런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예를 들면 예전에 김현중 씨 사례처럼 부정을 하거나, 그리고 상대방과의 갈등 상황이 있어서 부정적인 여론이 굉장히 컸었던 그런 사례가 있거든요.
그것보다는 약간 우호적인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여러 가지 뜨거운 논쟁점이라서 입장 표명은 해야 향후에 활동하는 데 있어서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떤 으로든 간에 언급을 해야 될 필요성은 있고 그렇게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게 정우성 씨 개인 사생활이지만 워낙 유명하고 또 영향력도 큰 배우이기 때문에 해외 언론도 관심이더라고요. 해외 언론에서는 이 사건 지금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헌식]
예를 들면 BBC가 대표적으로 보도를 했는데요. 일단 첫 번째는 한국에서 연예인, 스타들에 대한 그런 기준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이렇게 언급을 했고. 다만 예전보다는 비혼 자녀의에 관련돼서 인식이 한국 사회가 좀 변화하고 있는 것다라고 언급을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회 같은 경우도 전반적으로 지금 여론조사나 설문조사를 해보면 비혼 자녀나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대답하는 경향이 있죠. 그렇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다를 수 있는 문제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외신에서도 한국 사회가 과연 이번에 정우성 씨 사례를 통해서 얼마나 전향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사다, 이런 분위기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정우성 씨가 혼외자에 대해서 인정한 이후에 SNS를 중심으로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제보들, 그리고 사진들이 굉장히 많이 터져나왔잖아요. 앞으로 정우성 씨 활동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헌식]
일단 개인 사생활에 관련돼서 지엽적인 부분도 있고 또 범죄행위에 가까운 콘텐츠들의 공유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은 좀 우려스럽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전반적으로 개인들이 선택을 해서 개인의 행복과 향후 미래를 결정한 부분인데 그것이 비혼 문제와 관련해서 영향력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과 아울러서 다른 유사한 사례가 또 많이 번질까 봐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이후에 정우성 씨의 활동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임지는 모습, 그리고 책임지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서 그런 부분은 좀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런 행동들을 했을 때 향후에 작품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에 있어서 장애물이 없을 거라고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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