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뉴욕 증시는 대선이 있었던 11월의 마지막 거래일, 다우존스와 S&P 500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마감했습니다.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기업매출이 커질 거란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오늘,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로 대형 할인 행사가 이어집니다.
온라인으로 시장이 이동하면서 예전처럼 매장이 북새통을 이루는 일은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이 기간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
"네, 정말 많이 샀어요. 오늘 꽤 많은 돈을 썼네요. 음, 한 6백 달러 정도요."
이런 기대감으로 월마트, 타겟 등 대형 소매기업 주가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하루 전, 블룸버그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추가 제재가 예상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 이상 급등했고,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2% 상승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로 장이 일찍 마감하면서 거래량이 대폭 줄었지만, 다우지수는 0.42%,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0.56%와 0.83%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 500은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역대 최고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11월 미국 증시는 대선을 계기로 새로운 상승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션 오하라/페이서ETF 디스트리뷰터스 사장]
"현재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은 약간의 '동물적 본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선거 이후 모두가 바라는 바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큰 상황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새로 발표한 관세 정책에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멕시코 대통령이 트럼프와 통화한 이후 '관세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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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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