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7일(현지시간) 60일간의 휴전에 돌입하면서 레바논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취재 중인 김동호 연합뉴스 특파원은 29일 화상 통화에서 "휴전을 헤즈볼라의 승리, 레바논의 승리로 받아들이는 현지 주민들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김 특파원은 "거리 곳곳에서 헤즈볼라 깃발이 펄럭이는 걸 봤다"며 "외국에서는 헤즈볼라가 무서운 테러단체로 인식되지만 현지에서는 하나의 정치 분파로 현실에 많이 녹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헤즈볼라 근거지인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찾았을 때는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며 폭격 여파로 현지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이곳 사람들은 전쟁이나 분쟁을 반복해서 겪다 보니 (고통이) 만성화된 느낌이 있다"며 "이스라엘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파원이 전하는 베이루트 현지 분위기, 영상으로 보시죠.
기획: 이준삼
구성: 고현실
편집: 문창희
영상: 로이터·AFP·텔레그램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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