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김 전 장관의 자택과 국방부장관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담수사팀을 각각 꾸린 검찰과 경찰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긴급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하고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오전 1시 반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장관은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최대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세현/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 어떠한 의혹도 남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수사 인력을 150여 명으로 늘리고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으로 확대한 경찰은 오늘 오전 김 전 장관의 서울 자택과 국방부장관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통신내역 압수수색영장으론 김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확보 중입니다.
경찰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 4명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김 전 장관이 계엄 사태 뒤 개인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존 전화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유숙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