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습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신종한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 / 국회의장(어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폐기됐습니다.
국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195명.
이번 탄핵안 표결에는 야당 소속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3명이 참여했습니다.
남은 여당 의원 105명은 집단 퇴장 후 표결에 참여하지않아 의결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입니다.
때문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투표 종료 선언을 보류하고 약 3시간 동안 여당 의원들의 참여를 기다렸습니다.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표결 직전 여당 의원들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본회의장에 돌아와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국힘당의 108명의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부르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하고 있습니다. 어서 돌아오십시요.]
하지만 본회의장으로 돌아온 여당 의원은 없었습니다.
역대 세번째 탄핵안은 끝내 자동 폐기됐고 우 의장은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어제): 이 사안에 대한 투표 불성립은 국가의 중대사를 놓고 가부를 판단하는 민주적 절차 조차 판단하지 못한 것입니다. 국회를 대표해 국민께 죄송합니다.]
본회의가 산회된 직후 여당 의원들은 "탄핵보다 질서있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신종한입니다.
[신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