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새로운 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명씨가 대우조선해양 측 보고를 받고 강경 대응 방침을 대통령 부부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인데요.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이 임금 정상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던 지난 2022년 7월, 당시 명태균 씨가 거제조선소를 향하며 지인과 대화한 내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녹음파일을 추가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조선소고 뭐고 이 내용을 잘 몰라요. 그래서 거기 문제가 심각한데, 정부에서 저번 주에 대통령한테 내가 보고를 했어요."
이어 자신이 대통령과 사모님에게 보고했고, 이후 정부의 조치가 이어졌다고 과시하는 듯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명태균]
"강경 진압하라고. 사모님하고 다 보고를 했어. 대통령하고. 보고를 해달라고 해서 보고했고…내가 보고하고 나서 한덕수 총리가 긴급 소집한 거 아니야. 보고하니까 바로 그날 바로 긴급 소집을 하데? 한동훈 검찰총장하고 저 법무부 장관하고 다 불러가…"
민주당은 명씨의 발언대로, 당시 7월 14일 한덕수 총리 주재회의가 열렸고, 이어, 당시 한동훈 법무장관이 참여한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음 속 명 씨의 발언대로, 이후 정부의 대응이 이어졌다는 겁니다.
녹취 속에서 언급된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누군지도 모르고 5분 가량 만난 게 전부"라며 "대외용 자료엔 '강경진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명태균 씨 측, 또 대통령실은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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