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덕수 총리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여야는 모두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이런데도 국민의힘은 내란을 옹호할 거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가 재적인원의 3분의 2, 200석이라고 주장하면서 탄핵안 표결이 원천 무효라고 반발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 홀에 모였습니다.
"내란목적 살인지시! 윤석열을 체포하라!"
민주당은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군에 발포 지시를 내렸다는 내용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내란옹호당'으로 남을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란수괴' 윤석열을 다시 복귀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국민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자를 지키겠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제정신입니까!"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하는 건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을 파면하고 옹위 세력을 뿌리 뽑아 내란을 완전 진압하는 그 순간까지, 역량을 총결집해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습니다."
다른 야권도 "난장판을 수습하라고 그 자리에 뒀더니 윤석열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며 내란 세력을 비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퇴진을 위해 탄핵심판 절차가 지연되는 것은 방치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력집착 졸속탄핵! 민주당은 각성하라!"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한 국민의힘도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재적의원 3분의 2를 넘겨야 하는데, 의결 정족수에 미달되어 투표가 불성립"됐다며 "탄핵안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원천 무효이고, 투표 불성립이 됐음을 선언합니다 여러분! "
"민주당이 경제파탄, 안보위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한다면서 국회 결정을 수용한 한덕수 총리를 향해서는 "가결에 굴복하지 말고 권한대행직을 계속 유지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곧바로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108명 명의로 우원식 의장의 가결 선포 행위와 소추 의결서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신영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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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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