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가보겠습니다.
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세 번째 출석 요구를 했는데요.
공수처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솔잎 기자, 공수처가 윤 대통령 조사 준비에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고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소환 예정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내며, 일요일인 오는 29일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하라 통지했습니다.
하지만 나올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윤 대통령 측근 석동현 변호사는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수사기관의 조사에 응할 계획이 없다고도 했는데요.
실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8일 1차, 그리고 25일 2차 출석 요구에도 회신 없이 불응했습니다.
중대범죄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라도 현직 대통령인 만큼 충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출석 기회를 한 번 더 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윤 대통령이 또다시 응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앵커 ▶
12·3 비상계엄 사태의 또 다른 주역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구속기한도 곧 만료인데요.
오늘 검찰이 김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는 건가요?
◀ 기자 ▶
지난 8일 긴급체포된 김용현 전 장관은 내일 구속 기한이 만료됩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김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전 장관은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포고령을 직접 작성하는 등 윤 대통령과 공모해 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요 내란 피의자 가운데 기소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 김 전 장관이 윗선인 내란 우두머리, 윤 대통령과 어떻게 내란을 공모했는지 등 범죄 구조를 자세히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수사를 앞둔 공수처 역시 김 전 장관의 공소장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 조사 준비에 더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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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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