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인 오늘도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위가 오히려 반가운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기상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정수현 캐스터!
[캐스터]
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뒤로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많이 보이네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추위에 움츠러들게 되는 요즘이지만, 이곳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추위를 잊은 채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지금은 잠시 정비 중이라 다소 한산한 모습이지만, 기다리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넘칩니다.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 6.7도, 체감온도는 12도 가까이 떨어졌었는데요, 지금도 기온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영하 1.7도를 보이며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도 같은 곳에 나왔었는데, 얼굴에 닿는 바람결이 일주일 사이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앞으로 기온은 3도가량 더 오르며 영상권을 회복하겠지만,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며 낮에도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날은 춥지만, 옷차림 따뜻하게 하고 이렇게 서울 도심에서 겨울 스포츠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은 대체로 맑은 하늘과 함께하고 있지만, 밤사이 호남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는데요,
지금은 서해 상의 눈구름대 유입이 다소 줄어들면서 호남에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 산간에는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 지역에서는 오늘 낮까지 시간당 1에서 3cm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겠습니다.
때문에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길가의 나뭇가지가 부러질 위험이 크겠습니다.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고, 보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호남은 오늘 낮까지, 제주 산간은 내일 새벽까지 최고 10cm의 눈이 더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오늘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충남 북부 내륙과 전북, 전남 북부에 다시 약한 눈이 날릴 수 있겠는데요.
추위 속 내린 눈비가 얼면서 만들어진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눈과 함께 강한 바람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충남 서해안과 전남 해안, 제주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 지역에서는 바람이 초속 20m 이상 강하게 불겠습니다.
또,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대 4m로 높게 일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중부 곳곳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에도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권을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한낮에도 서울 1도, 광주와 대구 4도에 머물겠습니다.
내일 내륙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충남과 전북 1cm 안팎의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추위가 반짝 누그러지겠지만, 올해 마지막 날인 화요일에는 다시 날이 추워질 전망입니다.
눈비 소식이 잦은 서쪽 지방과 달리.
동해안은 여전히 대기가 건조합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엔 건조 경보가, 영남 동해안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여기에 바람도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가능성이 큽니다.
불씨관리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정수현입니다.
YTN 정수현 (tngus98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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