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은 최상목 부총리를 향해서도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 특검법 수용을 요구했는데, 내각 총사퇴 수준의 탄핵추진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정부를 마비시켜 뭘 얻어낼수 있는건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과 함께 상설특검,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요구했습니다.
최 대행마저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또 다시 탄핵할 수 있단 의지도 밝혔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내란을) 신속히 진압하고 정리하는 데 협조를 해달라는 거죠. 그리고 만약에 계속 그렇게 방해 요인이 된다고 한다면 그걸 국민이 용납하겠습니까."
여러 명의 국무위원을 함께 탄핵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나왔습니다.
지난 23일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국무위원 5명을 추가 탄핵하는 방안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中)
"(임명 안 하면) 여러 명의 국무위원을 함께 탄핵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내각 총사퇴 수준의 국무위원 탄핵에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제로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카드까지 추가로 꺼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와 달리 최 대행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반대 의사를 표한 만큼 탄핵 명분이 부족한데다, '경제 위기' 극복을 말하면서 경제 수장을 끌어내리는데 대한 부담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헤매는 서민·취약계층들입니다. 이런 분들, 숨통부터 틔워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한 민주당 의원은 "민심의 역풍이 우려되는 건 맞다"며 "결국 최 대행이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 게 최선의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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