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탄핵되면서 국무위원 서열 3위인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습니다. 대통령과 총리, 기재부 장관 역할을 모두 떠안게 되면서 외교와 안보, 경제까지 전 분야에 걸친 국정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극심한 정국 불안에 오늘 하루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서하 기자!
[리포트]
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정부조직법 제26조에 따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이어받게 된 겁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한 총리와 면담 뒤 합동참모의장과 통화합니다.
이어 외교, 국방,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면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안보·치안 관련 일정을 소화합니다.
최 부총리는 권한대행으로서 서면으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국 불안이 길어질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 하루 금융시장도 출렁댔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20원 넘게 오르며 장즁 1485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입니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장중 24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경제 성장세가 위축될거란 전망과 함께 대통령에 이어 권한대행인 국무총리까지 탄핵되면서 한국 원화와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외환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1467.5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계속되는 정치 리스크에 경제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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