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의 탄핵안 일방처리에 국민의힘은 권력욕에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대통령에 준해야 하는 만큼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며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과 권한쟁의심판을 신청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로텐더홀에서 탄핵 규탄 피켓을 들었습니다.
"광란의 연쇄탄핵 대한민국 무너진다! 무너진다! 무너진다! 무너진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원식 의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재적 3분의 2가 아닌 과반 가결로 탄핵했다며 원천 무효라고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천 무효이고 투표 불성립이 됐음을 선언합니다 여러분! (원천무효! 원천무효! 원천무효!)"
민주당을 향해선 민생 경제가 파탄나고, 무정부상태가 돼도 권력을 얻겠다는 욕망을 드러낸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이 권력만 쥘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단 집단이 바로 민주당입니다. 오늘 민주당은 국민을 버리고 자신의 아버지인 이재명을 선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우 의장이 정족수를 과반으로 규정해 민주당 단독으로 탄핵이 가능하도록 한 게 여당 의원들의 표결 권리를 뺏앗았단 겁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150석이라고 하면 민주당 혼자서도 가결시킬 수 있는 게 되는거 거든요.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권을 침해했다."
하지만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조경태 의원은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기권하겠다던 김상욱 의원은 본회의장 혼잡으로 투표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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