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은 서울 삼청동 안가와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누가 윤 대통령을 만나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확인하려 CCTV 영상 확보에 나섰지만 경호처가 기밀시설이란 이유로 진입을 거부하면서 빈손으로 나왔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 차량이 삼청동 안전가옥에서 나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CCTV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섰습니다.
"{CCTV 확보하셨습니까?} 아니요. 불승인 됐어요."
경찰은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안가 CCTV 서버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 3시간 전 김용현 전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을 안가로 불러 계엄관련 지시를 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누가 몇시쯤 드나들었는지 CCTV로 확인하려 했지만, 지난 18일에 이어 오늘도 '국가 기밀시설'이라는 경호처에 가로막혔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신병을 넘겨받은데 이어 증거물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노 씨 휴대폰 확보엔 실패했지만, 노트북을 확보해 포렌식 했고 이 자료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노 씨는 김용현 전 장관 등과 텔레그램 메신저로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PC에 저장된 텔레그램 대화를 분석해 '수거 대상', '북한 공격 유도' 등 노상원 수첩 내용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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