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커>
가뜩이나 불안정했던 정국이 또다시 출렁이고 있습니다.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국민 요구 거스른 '임명 반대', 이유는?
[이재영/전 국민의힘 의원 : 개인적으로는 저는 이번에 한덕수 대행이 헌재 재판관들을 임명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 탄핵을 꼭 했어야 했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저는 다릅니다. 여러 가지 아까 외신도 보시고 했지만 굉장히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리고 국내에서, 국외 다 불안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대통령 탄핵은 진행 중에 있고 여러 가지 수사 내용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지켜보면서 빨리 이게 수사가 진행되기를 기다리면 될 것 같기는 한데 여기에서 한덕수 대행까지 탄핵을 하면서 이런 불안감을 조장한다는 이 부분. 이것은 제가 민주당이 이번에 조금 판단을 잘못하셨다. 집권여당이 되고 싶어 하는, 집권당으로 가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은 알겠으나 너무 조급함이 들어 보이지 않았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Q. 잇단 '탄핵안 가결' 국정 혼란…야당 입장은?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가장 큰 리스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계엄과 내란 아니겠습니까? 오늘 검찰에서 일정 정도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정말 참혹할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회에서 계엄 해제를 결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제2, 제3의 계엄까지도 시도하려고 했던 그런 수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불확실성을 조기에 빨리 제거하는 것이 가장 대한민국을 살리는 지름길입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9인 구성을 조기에 완료하고 빨리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결의하는 것. 그것이 가장 우리나라의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하는 길입니다. 단기간에 약간의 그런 과정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길을 빨리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다. 그런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Q. 최상목 부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 가능성은?
[이재영/전 국민의힘 의원 :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오늘 나온 수사 결과 때문에 그 부분이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방송용으로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대통령께서 당시에 총과 도끼를 사용해서라도 국회에 진입하라고 얘기한 것이 나왔는데 물론 본인은 이제 부인할 수도 있겠으나 10명의 최소한 지금 기소되어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맥락이 비슷하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까지 고민을 해 보면 여기에서 더 물러서는 건 아니면 여기에서 이거를 반대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Q. 야당의 '줄탄핵', 언제까지 이어질까?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재로서는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 중립적 생각을 했는데요. 오늘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보면 국민의힘과 최상목 권한대행을 포함한 많은 국무위원들도 마음이 상당 부분 바뀌지 않을까라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망상의 세계에서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계엄과 그리고 무장병력을 동원한 국회와 선관위 기능 마비를 시도했던 거 아닙니까? 거기에다가 체포조 또 체포조에 수갑이라든지 다양한 장비들 이런 것들이 다 압수가 됐는데요. 그런 걸 보면서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이라면 이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기에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헌법재판소에서 빠른 결정을 내리는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가 합의한 헌법재판관 3명을 조기에 임명하는 것이 최소한의 권한대행으로서의 책임이고 의무고 국민의 명령을 받는 길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이번 기회에 빠른 시일 내에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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