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한대행의 대행'이란 사상 초유의 임무를 맡게 된 최상목 부총리는 국정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제와 안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합참의장 보고를 받는 걸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5시19분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총리실에 공식 접수되자 한덕수 권한대행의 직무가 정지됐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국가원수와 행정부 수반 권한을 맡게 됐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굳건한 안보 흔들림 없는 경제, 안정된 치안질서가 유지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란 직함을 갖게 된 뒤 첫 공식일정은 군통수권자로서의 역할이었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북한 동향을 보고받았고,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고 한미동맹 등 안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한미동맹 공조를 빈틈 없이 가동하는 가운데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힘써 주기 바랍니다."
또 외교부 장관과 국방장관 직무대리 행안부 장관 직무대리에게 각각 안보와 치안 관련 서면 지시도 내렸습니다.
앞서 최 대행은 헌정사상 유례 없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탄핵소추를 앞두고 "권한대행의 대행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 비상 상황입니다."
때문에 한덕수 총리보다 적극적인 권한 행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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