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일단 원달러 그리고 유동성으로 인한 상승 전망까지 짚어주셨는데 증시 이야기도 해볼게요.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전체 상장 주식의 3분의 1이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고요?
◇ 서은숙 : 외국인 투자자들이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1조가량의 주식을 팔았고요. 코스피가 2.9% 하락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6일, 3일 동안에 유가증권시장하고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953개 종목이고요. 이중에서 약 70% 정도가 코스닥의 주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앵커 :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계엄쇼크가 특히 금융업에 집중된 이유가 있을까요?
◇ 서은숙 : 일단은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내년 초까지 주식시장이 회복되기가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판단을 한 것 같고요. 또 국내에서 흔히 말하는 개미투자자들도 오히려 국내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을 많이 매도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매도 물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첫 번째가 주식시장 때문인 것 같고요. 두 번째 탄핵 표결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정치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거라고 사람들이 예측하는 거죠. 그래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굉장히 급증하고 있는 상태에서 단기적으로 해결되지 않게 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면 기업들이 외화예금을 인출하면서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굉장히 커집니다. 환율이 높아질 때마다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이라고 하는데 그 비율이 낮아지거든요. 이게 낮아지면 위험가중자산 비율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금융그룹 전체의 자기자본 비율이 낮아질 가능성을 우리가 배제할 수 없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환율이 10원 높아지면 자기자본비율이 약 0.01%포인트에서 0.02%포인트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세 번째는 정부가 10조 중앙펀드하고 40조 펀드를 투입하겠다고 했거든요. 여기에 중요한 투자자들이 금융회사들이에요. 예를 들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을 떠받들 수는 있겠지만 이게 결국 시간이 오래 지속되면 불확실성이 빨리 제거되지 않는다면 주가는 다시 떨어질 수밖에 없고요. 그러면 이걸 구입한 연기금이나 금융회사들은 결국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데요. 더 큰 문제는 채암펀드입니다. 중암펀드나 채암펀드는 금융위기가 심각할 때 쓰는 방법 중의 하나거든요. 증권회사들이 채암펀드 샀는데 예를 들어서 유동성을 공급하다 보면 물가가 올라가잖아요. 보통은 중장기 채권으로 이 채암펀드를 샀단 말이에요. 금리가 1% 올라가게 되면 여기에 따르는 손실이 굉장히 커집니다. 그래서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들을 같이 고려해서 손실 부분을 굉장히 크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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