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 부총리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여야 협상의 물꼬를 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외신인도 유지와 경제안정을 위해 여야 합의에 의한 예산안의 조속한 확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장님께서 여야협상의 물꼬를 큰 리더십으로 터달라고 요청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가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려는 기도였고 결국 그로 인해 국회에서의 예산안 논의가 불가능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고 박태서 국회공보수석이 전했습니다.
우 의장은 "그런데도 예산안 처리가 안 되고 있는 것이 마치 국회 책임인 것처럼 기재부가 주장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고 박 수석은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그러면서 어제 제안한 대통령 직무 정지를 위한 여야 회담을 통해 예산안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최 부총리는 관계부처 합동 성명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내년 초부터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확정해 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정부 차원의 전향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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