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국군방첩사령부 등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등을 토대로 조만간 계엄 사태에 깊숙이 관여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관련자 소환 조사에 집중하던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본격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국군방첩사령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겁니다.
합동 수사에 투입된 군 검찰 측과 함께, 모두 50여 명이 투입돼 비상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지휘관들의 집무실과 공관 등도 포함됐습니다.
방첩사령부는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과 요원을 파견하는 등 사태에 가장 깊숙이 관여한 부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여 전 사령관은 주요 정치인들의 체포를 시도하거나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 등도 받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곧바로 여 전 사령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여 전 사령관을 상대로 계엄사태 당시 관계자들 사이에서 오갔던 구체적인 지시 내용이나 병력을 동원한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일단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윤소정
영상편집;전자인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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