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구명조끼는 꼭 갑판에서"…해상 사고 생존법은?
[앵커]
최근 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인명 피해가 나는 등 해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 해 발생하는 해상 안전사고만 해도 수천 건에 달하는데요.
뉴스캐스터가 해상 사고 생존법을 직접 배우기 위해 해양안전체험관에 나가 있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박혜민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혜민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관]
안녕하세요.
[캐스터]
먼저 이곳 해양안전체험관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박혜민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관]
저희 경기해양전체험관은 각종 재난가사고를 대비한 안전지식과 생존기술을 배우는 최초의 해양안전전문체험관입니다.
국민 누구나 경기해양안전체험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캐스터]
해상에서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사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박혜민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관]
해양수산부에서 공개한 유형별 해양 사고 현황에는 선박 충돌, 침몰, 좌초, 화재 폭발 등 다양한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캐스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갑판 위에서 입어야 한다고요?
[박혜민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관]
맞습니다.
보통 구명조끼를 발견하는 즉시 입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으신데 그렇지 않습니다.
선내에서 구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지 못한 채로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도 있고 급하게 차오르는 물살을 휩쓸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동 중 분실되지 않도록 구명조끼를 팔에 끼워 품에 안은 채로 갑판 위까지 이동하셔서 비상집합 장소에서 착용해 주시는 게 안전합니다.
[캐스터]
구명조끼를 바르게 착용하는 방법도 설명해 주시죠.
[박혜민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관]
구명조끼는 먼저 체격에 맞는 것을 찾아 허리버클이 딸깍 소리가 나도록 확실하게 채워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줄을 몸에 맞게 당겨서 밀착해 주시고.
목에 있는 생명줄을 묶어서 풀리지 않도록 고정해 주시면 됩니다.
[캐스터]
배 안에 물이 차올랐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박혜민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관]
물이 차올랐을 때는 빠르게 갑판 위로 대피하셔야 하는데 혹시 탈출하지 못하시게 될 경우에 선내에 계실 때는 빠르게 이동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캐스터]
배를 탈출할 때 주의 사항이 있다면요?
[박혜민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관]
무조건적인 대피보다는 안내에 따라서 질서있게 침착하게 이동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탈출용 슬라이드를 이용하게 될 경우에는 가슴 위에 손을 엑스자로 얹고 탑승해 주시면 되고 배에서 뛰어내려야 할 경우에는 한 손으로 턱을 보호하며 코를 막고 반대쪽 손으로 코를 누른 팔을 고정한 상태로 구명조끼를 잡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해양 사고가 발생했을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요?
[박혜민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교관]
승선할 때 비상구와 구명조끼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상황에 대비하여 바다에 빠졌을 때 구조대가 올 때까지 최소한의 체력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생존수영법을 미리 익혀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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