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시리아 반군 일부가 축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부친 묘지에 불을 질렀다고 AF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서부 도시 라타키아 부근 카르다하 마을에 있는 하페즈 알아사드의 무덤에 반군이 방화했습니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언덕 위에 석재로 꾸며진 대형 묘지 구조물이 불타고 파괴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군인 출신인 하페즈 알아사드는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뒤 1971년 대통령으로 선출돼 장기간 통치하다가 2000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이곳에 안장됐습니다.
이 묘지에는 하페즈의 장남으로 애초 후계자였던 바셀 알아사드의 무덤도 있습니다. 바셀은 1994년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반군을 이끈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이날 고문에 관련된 정부 인사들을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졸라니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수감자를 고문한 자들은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을 추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날 고문 등 인권침해 범죄에 연루된 군과 정보기관 간부들에게 현상금을 걸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 @Dima_Khatib·@TheNewsTrending·@Intelligency225·@IsraHazel·@YunusBozkurtO1·@clashreport
kgt101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