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보낸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아직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조수사본부의 출석 요구서 전달도 불발하면서 오늘 예정됐던 소환에도 사실상 불응했습니다.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가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대성을 고려해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탄핵 피청구인인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탄핵사건 접수 통지서와 사건 전반에 대한 답변서도 요청했습니다.
김형두 / 재판관 (어제)
"(답변서 요청은 하셨습니까?) 어제 오전에 바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인편과 특별수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으로도 송달을 시도했는데, 수령 확인을 못 받은 겁니다.
이진 / 헌법재판소 공보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장, 법무부장관은 모두 송달 완료하였습니다. 대통령은 송달 중에 있습니다."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탄핵심판 전체가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도 윤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에 실패했습니다.
대통령실과 관저에 직접 전달하려던 시도는 물론 우편 전달도 불발됐습니다.
출석요구서는 오늘 오전 10시 공수처에 나와 조사받으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측이 사실상 소환에 불응한 것으로 보고 2차 소환 통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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