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계엄 주동자'로 의심하고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구속한 뒤 첫 조사를 했습니다. 어제 TV조선이 단독 보도했던 '암살조 HID' 운영에 개입한 혐의를 집중 조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직도 아닌 전직 사령관이 지시를 하고, 이를 받아들였다면 참 어처구니없는 일인데,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젯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민간인 신분임에도 정보사령부 병력을 움직여, '정치인 체포조'를 운영하고 '선관위 장악'을 시도한 주동자로 보고있습니다.
특히 노 전 사령관이 요인 암살에 투입되는 '북파공작원' HID 부대를 직접 운용했다고 보고, 계엄 당일 '암살조' 등을 운영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도 노 전 사령관을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HID 병력 38명이 선관위 직원 납치 임무를 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장들하고 핵심 실무자 30명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발목을 묶고 복면을 씌워서 B-1 벙커로 데리고 오라."
검찰은 계엄 당일 노 전 사령관 지시를 받고 판교 정보사 사무실에서 대기한 2기갑여단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파주에 있는 2기갑여단은 서울에 탱크 등을 동원할수 있는 부대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수사기관에서 최근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서 확인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은 '내란 혐의'로 구속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신병을 내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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