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정적 여론을 딛고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신뢰 회복을 약속했습니다.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심경도 전했는데, 당선이 되더라도 문체부와의 갈등 등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에서는 야유가 쏟아지고,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따가운 질타를 받으며 연신 고개를 숙였던 정몽규 축구협회장. 그럼에도 4선에 도전하겠다는 가장 큰 이유는 '신뢰 회복'입니다.
정몽규 / 축구협회장
"누구보다 큰 책임감으로,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천안 축구센터를 비롯해 디비전 승강제 완성 등을 구체적 명분으로 내세웠는데, 갈등을 빚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는 지난해 아시안컵 유치 실패 등의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정몽규
" 그 과정에서 '충분히 저희가 노력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인식되는게 여러 가지 후에 문체부 감사 이런 거와 이어지지 않았나..."
문체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를 받은 상황에서 출마를 강행한 만큼,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정 회장이 4선에 성공하더라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출사표를 던진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해설가는 정몽규 회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는 상황.
허정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11월 25일)
"사실 감독 선임이라든가 어떤 의사가 협회장만의 결정으로 돼선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이다솜 기자(ld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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