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정국으로 북한군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의 3번째 정찰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기존 1·2호기와 함께 다각도로 북한 동향을 살필 수 있게 되면서 대북 억지력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비행!
순식간에 퍼지는 섬광.
거대한 화염 위로 로켓이 솟구칩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 저녁, 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3호기입니다.
51분 만에 발사체에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습니다.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우주궤도 시험과 운용 평가 등을 거친 뒤 대북 감시·정찰에 들어갑니다.
3호기 역시 합성개구레이더를 탑재해 기상과 관계 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합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처음 포착한 것도 4월 발사된, 같은 방식의 2호기였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 일본 외무상(지난 17일): 일본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한국 등과 협력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위성 증강으로 '군집 운용' 역량도 확보했습니다.
여러 궤도에서 동시에 구동하면 다각도로 표적을 딸 수 있습니다.
정부와 군은 내년 2월 4호기, 5월에는 5호기를 올리는 계획도 협의 중입니다.
[석종건 / 방위사업청장: 군 정찰위성 4·5호기와 초소형 위성체계가 발사되면, 북한에 대해 1일 수십 차례 감시가 가능해 도발 억제와 유사시 즉각적인 초기 대응이….]
5기가 모두 실전 배치되면 대북 특정 시설을 2시간 단위로 들여다보게 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