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농민들의 트랙터 행렬이 향한,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 앞, 지금 상황은 어떤지 가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날씨가 많이 추운데 집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500여m 떨어진 한강진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트랙터를 몰고 온 농민들과 일반 시민이 합류해 저녁 6시부터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1시간 정도 진행되고 끝이 났는데요.
여전히 일부 시민들이 남아서 응원봉을 흔들고 대통령 관저를 향해 방을 빼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앞서 오후 4시 40분쯤 서울 남태령 고갯길에서 트랙터 행렬을 막고 있던 경찰이 차벽을 철수시키자, 농민들은 트랙터 13대를 몰고 대통령 관저로 향했습니다.
나머지 트랙터와 차량 30여 대는 먼저 지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22일) 남태령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이곳 집회에는 오후 7시 기준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형형색색 응원봉을 들고 윤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 수사를 외쳤습니다.
트랙터 상경 시위대가 저지당한 건 윤 대통령에게 조금의 권력이라도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당장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가 끝나자 농민들은 트랙터를 몰고 지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시민단체는 내일부터 평일 저녁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강시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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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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