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촌 곳곳에 전쟁의 포연이 자욱한 가운데 아기 예수가 탄생한 성탄절도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반구와 북반구, 대륙을 불문하고 산타클로스들이 선물을 나르기 시작하며 성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 바지가 강물에 젖지 않도록 목말을 타고 등장한 산타클로스.
순록이 끄는 썰매 대신 배에 올라 직접 노를 젓기도 합니다.
브라질 아마존 강변 지역 어린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호르헤 알베르투 모레이라 바로조 / 산타클로스 : 어느 공동체에서든 어린이들은 미소를 되돌려 줍니다. 어디를 가든 우리는 미소와 커다란 기쁨을 만나죠.]
선물을 나눠준 뒤엔 브라질의 국민 스포츠, 축구도 함께합니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도 뱃사공 산타가 나타났습니다.
산타를 태운 곤돌라가 운하를 누비며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돋웁니다.
이슬람근본주의 무장세력이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시리아에선 기독교 신자들이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성탄을 기다립니다.
[조지 카바즈 / 시리아 기독교인 : 축제는 평소처럼 열릴 것입니다. 미래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것 말고 새로운 점은 없습니다.]
로마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와 가자 등을 언급하며, 전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무기는 침묵하고 성탄 캐럴이 울려 퍼지길 바랍니다. 성탄절에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이뤄지길 기도합시다.]
감기에 걸린 교황은 성탄 주간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성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을 만나는 대신, 거주지 안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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