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계엄령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방미 기간 트럼프 당선인 측과 만날 예정은 없지만, 계속 소통해 왔고 국내 상황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 차관은 이번 방미 기간 차기 트럼프 행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이전부터 트럼프 측과 계속 소통했다"며 계엄 관련 국내 상황도 "다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홍균/외교부 1차관]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다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트럼프 신행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계속해서 그런 소통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트럼프 측이 한국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 세계가 목도했듯 한국 민주주의가 얼마나 회복력이 강한지 다 보여줬기 때문에, 상황을 명료하게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한미일 삼국 협력 역시 "시작은 트럼프 1기 때"였다며 "트럼프 2기에서도 삼국 협력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권 교체기, 계엄 사태 이후 한미 협력에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정부 고위당국자가 미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차관은 내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미 장관급 회담 가능성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홍균/외교부 1차관]
"한미 간 고위급 교류를 재개할 필요성에 대해서 양국이 서로 공감했기 때문에 이번에 이제 캠벨 부장관과 그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협의를 할 계획입니다."
김 차관은 이후 학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일본으로 이동해 한일 외교차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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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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