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화를 꺼리는 '콜포비아'를 넘어 대화가 겁난다는 '토크포비아'까지 출현한 비대면 시대.
감정과 관계의 벽을 허물고 '격'을 갖춘 대화를 시작해봅니다.
새로 나온 책입니다.
【리포터】
[대화의 격 / 김준호 / 드림셀러]
"안중근 의사가 유언을 통해 '이로움 앞에서는 정의를 떠올리고 위기상황에서는 목숨을 바쳐라' 이런 말을 했는데, 물론 국권이 침탈되고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 일제에 항거하는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오늘 추위에 떨면서도 광장으로 나온 민심은 과연 어느 쪽을 향해 있었을지. 오늘 투표장에 참석하지 않은 105명의 의원들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지. 역사는 과연 오늘을 어떻게 기억할지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일, OBS 뉴스특보)
20여 년 동안 날카로우면서도 공감 어린 말로 시청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김준호 아나운서.
'말하기'를 직업으로 가진 아나운서로서, 또 스피치 강사로서 '대화'는 어떤 의미인지, 자세와 태도를 갖춘 '격 있는 대화'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첫째, 당신을 주목하게 하라.
초반 대화에서 상대의 입이 닫히는 순간 공감과는 멀어진다며 만남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라고 말합니다.
둘째, 불안을 다스려라.
대화나 발표에 부담감을 느낀다면 남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철저한 준비로 확신을 가지라고 독려합니다.
셋째, 벽을 낮춰라.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감정을 다스리고 대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정서'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이외에도 대화를 담백하게 만드는 비법, 자기긍정감을 지켜주는 존중화법 등 격을 높이는 대화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말에 적절과 부적절은 있으나 승자의 말과 패자의 말은 있을 수 없다"며 먼저 대화의 격을 높이면 관계의 벽이 허물어져 원만한 소통과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