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정한 5번의 변론 기일 가운데 적정한 날에 출석할 거라고 변호인단이 밝혔습니다. 관저 문을 걸어 잠그고 체포영장에 불응하고 있는 대통령이 헌재에는 언제 출석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탄핵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재판정에 직접 출석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이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지정한 다섯 차례의 탄핵심판의 변론기일 가운데, "윤 대통령이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란 것입니다.
윤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한다면, 탄핵심판 재판정에 서는 첫 번째 현직 대통령이 됩니다.
헌재가 지정한 변론기일은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모두 다섯 차례입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는 불응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실제로 헌재에 출석할지, 한다면 언제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막고 나섰던 경호처의 박종준 처장이 이례적으로 대외 공개발표 형식을 통해 집행 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비록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 분명하다며, 체포영장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종준/대통령 경호처장 :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 위법 논란 속에서 진행되는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안전 확보를 존재가치로 삼는 대통령 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경호처의 제1 경호대상은 현재도 윤 대통령"이란 짧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