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앞에 국민의힘 의원 44명이 모인 이 장면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대표 : 정당한 공무 집행을 집단적으로 방해하실 목적으로 대통령 관저에 우르르 몰려가셨던 의원님들 지금 이 자리에도 계십니다. 저는 적어도 이 12·3 내란 국조특위 위원으로 이 내란 수괴의 방패막이로 직접 한남동 관저에 가서 영장 집행을 방해했던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관저 앞에 나갔던 박준태 의원, 모욕적이라며 이렇게 반박했죠.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 위법 부당한 공수처의 불법 수사 체포 영장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서 그 자리에 나간 것을 가지고 그것을 내란에 동조했다, 국정조사를 방해하는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런데 어제 이 장면에는 약간의 '반전'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점심을 같이 먹자고 제안을 했는데, 의원들이 거절했다는 겁니다.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도시락을 먹었다는 건데요.
관저 앞에 간 이유가 적어도 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아니었나 봅니다.
오늘(7일) 이런 비판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의 언행 어디에도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를 않고,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 챙길 수 있다면 국민이 분열되고 나라가 망해도 상관없다는 추악한 권력욕만 가득합니다.]
여당은 '계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질 못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44명이 관저 앞을 찾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점심 식사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왜 점심 식사를 제안했을까요?
Q 윤 대통령, 관저 찾은 여당 의원들에 식사 제안…왜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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