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홍/장로회신학대 교수]
"슬프게도 한국에는 폭스뉴스가 없습니다."
어제(6일) 전광훈 목사의 외신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폭스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조 방송으로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계엄령 직후 폭스 계열사인 폭스 비즈니스는 한 중국 동북아 정세 전문가와 대담했습니다.
[고든 창/게이트스톤 연구소 선임연구원]
"윤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야당, 진보주의자, 좌파는 실제로 북한에 동조해 왔습니다. 그들은 남한의 민주주의를 공격해 왔습니다."
이 발언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크게 반가워했습니다.
영상에는 "대한민국이 망해간다, 제발 도와달라"는 한국어 댓글이 줄지어 달렸습니다.
영어로 "한국을 위해 기도해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아마 고든 창의 쓴소리는 미처 챙겨 듣지 못한 모양입니다.
[고든 창/게이트스톤 연구소 선임연구원]
"하지만 그것은 계엄령을 선포할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형편 없이 선포되었습니다. 확신하건대 윤 대통령은 내려갈 겁니다."
최근 폭스뉴스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별다른 논평 없이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관저 앞 찬·반 집회 상황을 보도하며 'Stop the Steal' 피켓에도 주목했습니다.
[폭스뉴스 방송
"'Stop the steal'. 2020년 선거 이후 트럼프와 지지자들이 흔히 하는 구호인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외신들이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지만, 유독 폭스뉴스 기사에만 "한국 언론은 믿을 수 없다" "고맙다"는 한국어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FoxBusiness @livenowfox @FOX32Chicago)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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