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유럽 정치에 훈수를 두고 있어 논란입니다.
머스크는 최근 SNS에 과거 영국에서 장기간 벌어진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영국 정부의 대응 실패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나섰는데요. 이에 이베트 쿠퍼 영국 내무장관은 올해 봄 발의할 범죄치안법안에 아동 성학대를 신고하지 않거나 은폐하면 처벌하는 내용을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스타머 영국 총리가 왕립검찰청장이던 시절 해당 사건을 은폐하는 등 범죄에 연루됐다고 맹공을 펼치기도 했는데 스타머 총리는 "거짓말"이라면서 반박했습니다.
머스크는 다음 달 23일 총선을 치르는 독일에도 참견했습니다.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을 공개 지지한 머스크는 지난달 20일 엑스에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머스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향해선 "무능한 멍청이이며 사퇴해야 한다"고 비난했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반민주 폭군"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에 독일 총리와 대변인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스페인도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머스크가 엑스(X·옛 트위터)에 스페인 내 성폭행 혐의로 수감된 외국인 통계를 언급하자 소셜미디어(SNS)의 중립성을 거론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머스크의 유럽 정치 간섭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을까요, 현장영상에서 확인해 보시죠.
(구성: 양현이 / 편집: 김주형 / 디자인: 장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양현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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