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에 올해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했습니다. 하늘을 날거나 스스로 알아서 운전하는 자동차가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고, 차가 운전자의 건강상태까지 살피는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미래의 이동 수단은 어떤 모습일지 미국 현지에서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CES 관람객들의 카메라를 사로잡은 것은, 중국 샤오펑이 공개한 드론입니다.
지난해, 프로펠러가 펼쳐지는 플라잉카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드론을 자동차에 탑재한 또 다른 플라잉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일반 밴 차량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뒤에는 드론이 실려있다 보니 어디서든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드론을 분리해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입니다.
[왕탄/샤오펑 에어로HT 공동창립자 : 우리는 이 플라잉카를 육상 항공모함이라고 부릅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의 웨이모에, 올해 안에 자율주행 차량을 대량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받았습니다.
운전석은 아예 돌릴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구스타프/지커 관계자 : 거의 바퀴 달린 거실과 같습니다. 저희는 이걸 일종의 거실 2.0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4단계 자율주행 차량의 상업 운전을 허용하고 있는 나라로, 데이터 축적과 기술력에서 앞서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제프리 존스/CES 관람객 : 저는 미래를 보러 왔습니다. 미래가 바로 여기 있어요. 중국의 기술은 매우 뛰어납니다. 대량 생산하고 규모를 확장하는 데 매우 능숙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차량 속 사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차량 전면 유리창에 운전석과 보조석 각각에서만 보이는 홀로그래픽 기술을 도입해 운전자는 각종 운행 정보를, 동승자는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운전자의 얼굴과 시선 등을 통해 졸음운전을 감지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사용자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진원)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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