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자포리자를 유도폭탄으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는데, 부상자 중 4명은 위중해 사망자가 더 늘 수 있다.
8일(현지시간)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주거지역에 유도폭탄 두 발을 투하했다.
이에 아파트와 산업시설, 기타 인프라 등이 파괴됐고, 민간인 승객을 태운 트램과 버스도 피해를 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범한 민간인들이 고통을 겪을 것을 알면서도 도시를 공습하는 것보다 더 잔인한 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 채널에 차들이 불에 탄 모습, 파괴된 거리, 시신들이 널브러진 모습, 구조 요원들이 위급해보이는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자포리자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이 곳에 대해 주기적인 공습을 가하고 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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