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부터 일본에는 최강 한파와 함께, 폭설이 몰아치면서 최소 4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륙 곳곳의 적설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안전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으로 완전히 덮인 도로 위를 차들이 조심스럽게 이동합니다.
제설차가 눈보라를 일으키며 제설 작업에 나서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지역 고속도로는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안을 통해 최강 한파가 유입되고 있다며, 눈구름대도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소미 타쿠야 / 일본 기상감시경보센터장 : 발달한 적란운이 육지에 유입돼, 눈이 강해지면서 단시간에 적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설이 계속되고 있는 아오모리 현에서는 제설 작업 중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주말까지 72시간 동안 서해안의 상당 지역은 적설량이 1m를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기상청은 수도권 지역도 대설 경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열차와 지하철 운행 중단과 함께 도로에서 차량이 고립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관계 부처와 긴급회의를 열고,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설치된 정보 연락실에서 24시간 태세로 정보 수집을 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설 영향권에 놓인 지역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폭설은 오는 토요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사이토
디자인;이가은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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