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계 최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에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선출됐습니다.
김 신임 회장은 오는 2027년 4월까지 의협을 이끌며 대정부 투쟁과 협상을 주도하게 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조금 전 결선투표 결과가 발표됐죠?
[기자]
네, 어제부터 오늘까지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을 뽑는 결선투표가 진행됐는데요.
김택우 후보가 60.38%를 득표해, 39.62%를 얻은 주수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해 의정 갈등 초기, 의협 비대위원장을 맡아 의료계 투쟁을 이끌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관여했단 이유로 의사 면허정지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전공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폭주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한 상태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의대 정원 천5백 명이 늘어난 올해, 과연 의대 교육이 가능한지, 정부가 마스터 플랜부터 내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교육 계획을 제출해야만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문제를 어떻게 할지 답을 낼 수 있단 겁니다.
아울러 대통령이 궐위 상태인 만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논의와 정부의 의료개혁 2차 실행 방안 발표 등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의정 갈등이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그간 의료계는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임현택 전 회장이 막말과 불통 논란 속에 반년 만에 탄핵당하면서 혼란이 커지기도 했는데요.
김 회장은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의료계를 단일대오로 결집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지난해 학교를 대거 떠난 의대생들이 올해도 휴학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의했고,
사직 전공의 90% 이상이 전국 수련병원 211곳에 돌아가지 않는 등 반발이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을 필두로 한 의협 집행부 역시 당분간 강경 투쟁 기조를 꺾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